AI 디지털교과서 수업, 교사와 학부모 만족도 모두 높였다.
AI 기반 맞춤형 수업으로 교육 효과 상승…학부모 "자녀 학습 흐름 한눈에 보여 안심"
디지털 전환에 따라 교육 현장에 도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실제 수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주관한 시연 결과, 교사와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말, 전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시연을 실시했다.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만족도는 시연 전 3.97점에서 4.33점으로, 학부모는 3.53점에서 4.23점으로 각각 상승했다(5점 만점 기준).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성취도에 따라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이해가 부족한 개념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보충 콘텐츠를 제공하며, 학습 이력을 분석해 학생별 강약점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시연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AI가 즉각 피드백을 제공해 수업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녀의 학습 경과와 취약점을 AI가 정리해 제공하므로, 가정에서도 학습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공부 흐름이 한눈에 보여 학습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의 정식 도입을 앞두고, 앞으로 다양한 시범학교 운영과 교사 연수를 통해 현장 안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 고학년 및 중학생을 중심으로 순차적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관련 학부모들의 사전 이해와 관심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