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전면 도입하며,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의 참여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교수·학습 시스템인 ‘하이러닝(Hi-Learning)’ 플랫폼을 도내 전역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초·중·고 학생의 64%, 교사의 63% 이상이 플랫폼에 가입하여 학습 자료 제공, 과제 피드백, 학습 진단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하이러닝’은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고, AI가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처방-보완의 사이클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구조다. 특히 초등 5~6학년 대상 AI 영어 수업과 논술형 평가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지역 디지털 교육 강화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인터넷망 개선, 공공 와이파이 확대, 디지털 리터러시 캠프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히 플랫폼 보급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로 연결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청은 이외에도 디지털 교과서와 ‘하이러닝’의 연동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정규 수업과 평가에서의 활용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격차, 학습 데이터 민감성 등 일부 우려도 남아 있어 제도적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플랫폼 확대는 자녀가 공교육 내에서 AI 기반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긍정적 변화와 함께, 가정 내 디지털 학습 습관 형성과 부모의 지도 역할 변화도 동반하게 됩니다. 특히 중위권 이하 학생에게 실질적인 학습 보정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