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및 학부모들은 남은 기간 동안 학습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특히 이 시점에서는 ‘양’보다는 ‘질’,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입시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문제집을 무리하게 갖다 놓다 보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며 “그 대신 지금까지 풀어온 연계 교재나 오답노트를 다시 보며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수능 당일에는 개념이나 유형 부족보다 ‘마킹 실수’, ‘시간 배분 실패’, ‘한 줄 건너뛰기’ 같은 단순 실수가 당락을 갈리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과목별 전략도 시사됐다.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와 새로운 유형 대비보다 실수를 줄이고 기존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중위권·하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학습보다는 자신이 가진 강점 과목을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문제 실수를 막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또한, 생활 리듬 및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수능 당일 오전 시험 시작 시간에 맞춰 기상·식사·공부 시작 시간을 미리 맞추고, 익숙한 식단·생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지금까지 유지해온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지적도 있다.
학부모의 역할도 커진다. 자녀가 마지막 10일 동안 무리하게 새로운 학습에 매몰되지 않도록 격려하고, 따뜻한 응원과 안정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험생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지금까지 준비한 만큼 믿고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3 자녀를 둔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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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시험 직전 1~2주에 어떤 학습 전략을 취하느냐가 실제 성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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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운영자나 강사 입장에서도 이 시점은 마무리 학습 전략, 오답 노트 활용법, 컨디션 관리법 등을 부모 상담 자료로 삼기에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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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불안해하거나 “아직 많이 부족해요”라고 말할 경우, 지금은 새 학습보다는 정리·안정·실수 방지가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가족 차원에서 공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