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학교 글쓰기 교육 현장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글쓰기 피드백과 과제 추천을 AI가 지원하는 ‘키위티‑키위런’ 서비스가 전국 580여 기관에 도입되면서 학생들의 글쓰기 학습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AI 기반 글쓰기 교육 플랫폼 ‘키위티‑키위런’이 학교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학생의 글을 자동으로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수준에 맞는 글쓰기 과제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서비스를 통해 채점된 글만 약 2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빠른 도입 속도를 보이고 있다.
‘키위티‑키위런’은 교육청·학교와 연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교육기관 580여 곳에 도입되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서비스 대상 기관 수가 700곳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글쓰기 수업을 운영 중인 교사들은 채점과 피드백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사 A씨는 “학생 개개인의 글에 대해 세부 피드백을 줄 수 있어 학습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녀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던 이들에게, AI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피드백은 매우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일부 지역 교육청은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통해 AI 글쓰기 프로그램의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AI 기반 학습 도구의 등장이 단순한 교육 기술 혁신을 넘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계적 첨삭에만 의존하지 않고 교사의 지도와 균형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제시된다.
글쓰기는 모든 교과 학습의 기초이자 사고력의 핵심이지만 기존의 수업에서는 채점과 피드백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움이 있었으나 AI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면 자녀의 글쓰기 실력 향상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 모두의 학습 효율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