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능 N수생 19만6천 명…23년 만에 최대 규모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중 35.6%…현행 수능 체제 마지막 해, 대입 경쟁 변수로

오는 11월 19일 시행되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이 19만6,473명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학년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 수능 지원자 가운데 N수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35.6%에 달해,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월 8일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는 55만1,864명으로 지난해보다 2,31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 지원자는 35만5,391명으로 전년 대비 1만6,506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N수생은 지난해 18만2,277명에서 19만6,473명으로 약 1만4,000명 증가했다.

졸업생만 따로 보면 17만3,706명이 지원해 2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검정고시생도 2만2,767명으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N수생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현행 수능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이 거론된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형 수능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제도 개편을 앞두고 올해 시험에 도전하려는 수험생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선택과목 쏠림 현상도 올해 수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입시업계 분석에 따르면 사회탐구 응시자는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과학탐구 응시자는 감소했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지원자가 증가하고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선택과목별 응시 집단과 성적 산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N수생 증가와 선택과목 변화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가 올해 대입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요소다.

다만 N수생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대학의 합격선이 상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대학별 모집인원, 전형 방식, 수능 성적 산출 방법과 학생별 성적에 따라 실제 영향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단순히 경쟁자 수에 불안감을 느끼기보다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과 지원 대학의 전형 요소를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과 선택과목 관련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