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인공지능(AI) 교과 교과서 집필위원을 대상으로 교과서 개발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AI 관련 과목이 충분히 다양하지 않아 교사가 직접 수업 자료를 만들어 활용해야 했던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체계적인 AI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교과서는 현장 교원이 집필 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실제 학교 수업 경험을 가진 교원들이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단원을 구성하며 원고 작성에도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학교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대상 과목에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뿐 아니라 AI 윤리와 탐구, 디지털 시민성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의 특성을 고려해 비교적 안정적인 핵심 개념과 원리는 교과서에 담고, 최신 기술 동향이나 실습·활동 사례는 별도의 교육자료로 제작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개발된 교과서는 2027년 1학기 학교 현장에 시범 적용돼 활용성과 완성도를 검증받는다. 이후 인정 심의 과정을 거쳐 2028년 3월부터 학교 수업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교과서는 학교가 교육과정에 맞춰 선택해 사용하는 인정교과서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 변화는 학부모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학생들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의 원리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과 윤리적 문제까지 학교 수업에서 배울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교육부는 2026년부터 전국 1,141개교를 AI 중점학교로 운영하며 교과 수업 확대와 다른 교과와의 융합교육, AI 윤리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이 빠르게 일상과 교육 환경으로 들어오는 만큼, 학부모 역시 자녀가 어떤 AI 교육을 받고 있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AI 도구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가만이 아니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역량을 함께 기르는 것이다. 이번 AI 교과서 개발은 학교 교육이 이러한 미래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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