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제도의 평가 방식 자체를 바꾸는 논의가 시작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서술형·논술형 평가 도입 등을 포함한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검토되는 방안에는 수능뿐 아니라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중·고교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객관식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직접 설명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이러한 개편 방향에 대해 올해 하반기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의견을 반영한 국가교육발전계획과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3월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번 논의를 당장 자녀의 학습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평가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평가의 중심이 단순한 객관식 문제 풀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학습을 꾸준히 경험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제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현재 학교 수업에서도 활용되는 서술형·과정 중심 평가에 대응하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절대평가 전환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키우고 사교육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번 논의의 핵심은 아직 ‘수능이 어떻게 바뀌느냐’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학부모와 학생은 향후 국가교육위원회의 공론화 과정과 최종 개편안을 확인하면서 구체적인 학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추천 학년 대상: 초등 고학년, 중학생, 고1~고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