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절반 “AI에게 개념 설명 듣는다”…학습 방식 바뀌는 교실

 

최근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생성형 AI를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단순 검색을 넘어 개념 설명, 문제 풀이 방향 확인, 오답 정리까지 AI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교육 현장의 학습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 관련 조사와 현장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AI를 단순히 정답을 찾는 용도가 아니라

“이해가 안 되는 개념을 다시 설명받는 도우미”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수학·과학 과목에서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받거나,

영어 지문 해석과 요약을 요청하는 활용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학습 환경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인터넷 검색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AI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답변을 검증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학습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사고 과정 없이 정답만 얻으려는 습관이 생길 경우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의 서술형 답안 표현이 획일화되거나,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이 줄어드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학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AI 사용을 막기보다는 아이가 AI를 “생각을 대신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I에게 문제 정답만 묻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풀이가 나오는지 설명하게 하거나 스스로 정리한 내용을 다시 검토받는 방식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중·고등학생 시기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AI 활용 능력이 학업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AI 리터러시 교육과 디지털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분위기다.

 

교육부 역시 AI 기반 교육 정책 확대와 함께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 암기보다 정보를 해석하고 질문을 설계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